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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퇴사 고민

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점점 확고해진다.

두번째 퇴사이다.

정말 맘에 드는 회사였다. 대표님도 주위 사람들도.

이렇게 좋은 곳을 떠나는 걸 평생 후회하진 않을까 겁도 많이 난다.


-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삶의 조건조차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.

- 성공하고 싶다면 희생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. 큰 희생을 치르며 불확실한 성공을 얻기위해 노력하느니 차라리 평범하고 안락하고 확실하고 안전한 삶을 사는 것이 훨씬 쉽다.

- 돈이 떨어지면 바로 포기하는가?

지금도 '후회'라는 단어를 쓰자마자 가슴이 쿵쾅거려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'마이더스 터치'의 몇 구절을 옮겨 적었다.


희생을 해야한다.

나는 더 편하고 더 좋은 조건에서 살기 위해 퇴사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,

더 편하고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.


다시금 퇴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?

1.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서.

2. 일과 가정의 조화를 완벽히 이루고 싶어서.

3. 리더십 없고, 배울점 없는 리더 밑에서는 도저히 동기부여가 안 된다.

4.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

5.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

6. 성공하고 싶어서

7.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

8. 다양한 경험을 하고,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싶다.

9.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


그렇다면 퇴사를 안 하는 경우 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인가?

1.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가 되어 프로젝트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

2. 현재의 부서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.

3. 지금 프로젝트 지원 때문에 잠시 나와있는 곳의 리더들만 그렇기 때문에 다시 내 부서로 돌아가면 신경쓸 일이 아니다.

4. 회사에서 충분히 스페셜해질 수 있다.

5. 제품을 잘(?) 만든다.

그만하자..


첫 번째 회사는 대기업이었기 때문에 1, 2번이 완전히 불가능했다.

그 곳은 퇴사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 뿐이다.

하지만 지금의 회사는?.. 막상 써보니 다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한다.

이 훌륭한 조건들을 포기한다면, 난 정말 독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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